앞서 작성한 식기세척기 글에 이어.. 로봇청소기도 새 집 입주하면서 함께 마련했습니다. 식기세척기와 달리 로봇청소기는 '나도 꼭 한 번 써보리' 라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었어서, 제품 검색 및 리뷰 등을 이사 전부터 미리 꼼꼼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roborock 제품이 독보적으로 성능이 좋은 것으로 판단이 되어,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구매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침 8월 22일에 바로 행사가 떠서 79만 9천원에 미리 구매하여 이삿날까지 약 2주 정도를 포장도 뜯지도 못한 채 가지고 있었더랬죠.
제품에 대한 리뷰는 전문 리뷰어들이 워낙 잘 만들어놔서, 저는 제 느낌 위주로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성격 예민한 사람이라면, 특히 바닥 청소상태에 예민하거나 발바닥 신경이 예민한 편이라면 강추입니다.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청소기부터 밀면서 들어오는 사람이었고, 주말에도 툭하면 진공청소기 돌리는 사람이었는데, 이거 쓰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바닥 상태를 보질 않습니다.
아이들이 식탁에서 뭐 먹으면서 흘리는거나, 공부하다가 지우개 가루 흩어놓는 것도 이제는 사람이 그저 관대해져서 '어 그냥 둬 로봇청소기가 나중에 치울거야~'가 튀어나오네요. 식기세척기로 확보한 설거지 시간이 약간 덤을 얻은 기분이라면, 로봇청소기로 확보한 청소 시간은 굉장히 꿀 같습니다. 특히 소파 밑과 모든 테이블/책상 밑, 모든 침대 밑이 매일 청소가 되기 때문에 집에 먼지 자체가 줄었고, 물걸레질은 사람이 물걸레포를 밀대로 밀고 다닌 것보다도 확실합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면 물걸레 빨래 및 건조까지 다 해준다는 S7 MaxV Ultra를 살까말까 잠시 고민했을 것 같은데, 거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쓸 가치가 있나? 하는 고민을 잠시 하다가 말았었죠. 걸레 빠는거 내가 하면 되는데 그 값이 70만원이 넘나? 라는 생각이 핵심이었습니다. 다만, S7+를 3개월 정도 써보니, 돈이 넉넉했다면 그냥 S7 MaxV Ultra로 사는게 나을뻔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만큼 청소 잘 하고, 제품 자체 및 만듦새가 확실합니다.
전용 84㎡ 중에서 현관, 베란다, 화장실, 그리고 화분 공간 등 제외하고 실청소 면적이 71㎡ 인데, 매일 청소에 75분 내외가 소요되네요. 아무도 없는 시간에 청소가 마쳐지고, 저녁에 모두들 깨끗한 집으로 귀가하게 되니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저같은 경우 확실한 청소를 위해 아침에 나가면서 식탁의자를 올려놓고 나가는데, 식탁 의자 다리에 붙여놓은 바닥긁힘방지용 부직포스티커에 먼지가 덜 달라붙는 효과도 있습니다.
누군가 매일 1시간씩 바닥청소를 해준다고 생각하면, 최저임금으로 쳐도 하루에 1만원씩, 3달이면 이미 본전은 뽑은거나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30평형 이상, 아이들 있는 맞벌이 집이면 구매를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왜 진작 안샀나 하는 후회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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