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사실상 생활의 필수품인 동시에 항상 소지하는 물품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비싼 것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구매하면 끝이 아니라 매달 통신사에 비용을 내야만 통신기기로서의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자체가 일단 고가인데다가 스마트폰을 쓴다는 것은 곧 데이터 사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각자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을 고려하여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기기값을 포함한 통신비가 개인 및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저도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021년 1월 8일 기준 최신 데이터인 2020년 11월 통계 보기)
통계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무려 10GB 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평균'이기 때문에 헤비유저와 라이트유저간 차이가 크게 날 것은 분명하지만, 생각보다 높은 평균 사용량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어쨌든 이정도 평균적인 데이터 사용량에 대응하는 요금제는 통신3사 기준으로 최소 4~5만원 부터 시작합니다.
이 가격대의 요금제는 대체로 10GB 이하의 기본제공량 소진 이후 400Kbps~1Mbps의 제한된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 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을 시청하기 때문이기에, 기본 데이터 소진 후 3~5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는 7만원 언저리 또는 그 이상 요금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핸드폰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바꾸기위해 뽐뿌(www.ppomppu.co.kr)같은 곳을 이리저리 기웃거려보아도, 최대한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번호이동이든 기기변경이든 최신의 5G 스마트폰으로 5G 요금제로만 가입을 해야하고 9만원 언저리의 요금 6개월 유지 및 추후 요금변경도 5만원보다 저렴한 요금제는 이용할 수 없는 등 제약조건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을 출고가 대비 저렴하게 주는 것 같지만 요금제로 다 빼가는 조삼모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처럼 결합할인과 선택약정 등 여러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서 기기변경만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거나, 아예 통신3사를 떠나 알뜰폰(MVNO)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자급제'폰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 대세를 따라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통신사 계약이 없는 자급제 스마트폰을 샀습니다.
일단 제가 처한 이동통신 상황(궁금하시면 클릭!)은 이전에 포스팅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지원금 혜택을 받으면서 기기변경을 하게되면 부모님 두 분께 공유한 데이터가 풀리고 타블렛PC에 사용하는 데이터 공유 유심까지 무용지물이 되는데 오히려 요금제는 지금보다 만원이 더 높은 것을 써야 합니다. 또한 기존에 79,000원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선택약정으로 받는 할인금액이 매달 2만원 가량인데, 새롭게 약정을 걸면 18개월만 유지를 하더라도 355,000원이 묶이게 되고, 통신 대리점의 자체불법지원금을 정말 파격적으로 받지 않는 이상은 모든게 조삼모사인 상황이었습니다.
5G가 나오면서부터 제조사(삼성/엘지)도 자급제 기기 판매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고, 알뜰폰 사용자들 또한 24개월 총 비용을 적극적으로 시뮬레이션 해가며 자급제 기기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SKT 30년 이상으로 30% 할인을 받고 있고 또한 고요금제를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에, 최대 조건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기기변경을 노려서 새 전화기를 마련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5G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부터 상황이 좀 달라진게, 통신사 입장에서는 기존 가입자들을 4G에서 5G로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4G 서비스를 유지하고자 하는 가입자들은 통신사측에서는 좋은 조건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5G는 요금제 뿐 아니라 5G가 실제로 잘 터지느냐에 대해서도 가입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면 아직은 썩 내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하여 저도 난생 처음으로 자급제 기기를 구매하였습니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 모델을 1월 4일에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구매했는데, S21 출시를 열흘 정도 남긴 상태에서 남은 재고를 마지막으로 없애고 있는지,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버즈플러스 BTS 에디션까지 포함하여 888,000원(캐쉬백 및 포인트 적용 후 가격, 결제금액은 104만원)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버즈플러스는 미개봉 상태로 처분하고나면 대리점 자체불법지원금 선택약정 구매 조건보다 기기 가격도 괜찮고, 또한 요금제 변경에 따른 추가지출이나 요금제 원복 및 기타 요소들 처리에 대한 불편함도 겪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쓰지도 않는데 삭제마저 불가능한 통신사 선탑재 앱이 없다는 것 또한 굉장히 편리한 점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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