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스타벅스. 그 사랑에 힘입어(?) 지난달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즉, 스벅 본사)이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분 50%를 싱가포르투자청과 함께 인수하였습니다. 이제 스타벅스 코리아의 주인은 신세계 67.5%, 싱가포르투자청이 32.5% 입니다. 저는 스타벅스를 막 애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수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법을 잘 아는 기업이자 브랜드로서 스타벅스는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배울점들 중 빼놓을 수 없는 요소 하나가 바로 스타벅스 앱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스타벅스 앱을 통해서 실행하는 사이렌 오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개발하여 전세계 스타벅스로 수출(?)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오늘 작성하는 내용은 스타벅스 앱에서 종종 써먹는 선물하기(Gift) 기능을 이용하다가 오늘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봐도 내용을 찾을 수 없었어서 직접 고객센터 문의 후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 혹시 제목의 답이 너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먼저 정답을 알려드리면,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이고, 매월 1일 갱신(=리셋) 된다고 합니다.
최근 약 한 달 정도 진행했던 라이브 온라인 교육과정에서, 참석자들에게 동기부여 겸 재미요소로 열심히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매 수업마다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스타벅스 앱 내에서 'e-Gift Item' 에서 구매와 함께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왜 스타벅스 커피를 제공했냐? 참석자들이 좋아하거든요. 4100원 짜리라 진행자 입장에서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요. 그럼 다른 간편한 구매 채널도 많을텐데 왜 스타벅스 앱에서 구매하느냐? 별 뜻 없이 그냥 그게 편해서 했던거죠. 그런데 한참 진행하다보니 자꾸 스타벅스 카드에 별이 적립되길래 뒤늦게 알아보니 앱 내에서 선물을 보낸 갯수만큼 별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https://www.starbucks.co.kr/whats_new/campaign_view.do?pro_seq=1838
(2021년 한 해 동안, 스타벅스 카드로 e-Gift Item 선물시 결제 완료당 별1개를 준댑니다~)
의도했던 바는 아니긴 했지만 여튼 별이 12개씩 쌓이면 저한테도 콩고물(=무료음료쿠폰)이 떨어지니까, 저도 신나서 열심히 선물을 쏘면서 교육을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월말이 거의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오늘도 변함없이 선물하기를 실행중이었는데, 구매 한도가 다 차서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는 팝업이 뜨는 것이었습니다!
신용카드도 아니고 무슨 커피에 구매 한도가 있다니..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검색을 좀 해봐도 제가 궁금한 내용은 찾을 수가 없었기에, 바로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고, 몇 시간만에 바로 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의를 남긴지 약 3시간만에 답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결책을 받은 것은 아니고 자기네 정책을 안내해주네요. 나름 꼼꼼히 홈페이지 내 안내사항들을 찾아보긴 했었는데, 이런 내용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못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요. (나름 잘 찾아내는데...)
이 답을 받고나니 대체 왜! 무엇때문에?!! 50만원인지가 너무 궁금해져서, 바로 이어서 문의 글을 하나 더 남겼지만 돌아온 답은 '회사 내부에서 정해지는 사안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드리기 어렵다' 였습니다. 그냥 '알려줄 수 없다' 인거죠.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신용카드사의 경우 카드 이용한도와 상관없이 개인 신용카드를 이용한 상품권 구매 한도를 월 1백만원으로 제한을 걸어두었다는데, 앱에서 선물한 커피 쿠폰의 유효기간이 5년인 것을 보아 아마도 이것을 상품권의 일종으로 다루는건가 싶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스타벅스 카드로 구매하는거니까, 스타벅스 카드는 엄밀히는 상품권도 아니고 스타벅스에 미리 적립금을 걸어둔 상태에서 그 돈을 차감하며 쓰는 개념 아닌가요?
어쨌든 결론은, 스타벅스 앱에서 e-Gift Item으로 선물을 보낼 때 한 달(1일부터 말일까지)에 50만원의 제한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입니다. 사실 말이 50만원이지, 아메리카노/아이스아메리카노 기준으로는 120잔이니까 통상적인 선물 용도로 활용하기에 아주 부족한건 아니지만, 혹여나 대량 구매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라면 미리 알고 있어야 할 포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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