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뜰폰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메인폰은 여전히 30년+선약으로 55% 할인을 받는 SKT을 사용중이지만, 서브폰 1회선 및 한 통신사를 장기이용하신 적이 없는 장인장모님은 알뜰폰으로 이용 중입니다.
큰아이가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아이것도 개통을 하나 해줘야 할 필요가 생겨서 메이저 통신사의 ‘키즈’폰과 요금제를 해야하나 잠시 고민이 되었었는데, 일단 가족회선은 다 찼고, 키즈요금제라는 것 자체가 아무런 장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조금 알아보다 바로 그만두었습니다.
데이터와 통화가 적당히 조합된 낮은 요금이 수많은 알뜰폰 업체들에 수두룩한데, 혹시나 고객센터에 문의할 일들이 가끔씩 생길까 싶어서 통신사는 SK7모바일과 KT M모바일로 압축했고, 좀 더 익숙한 SK7모바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마침 데이터 2기가에 통화 2천분, 문자 2천개에 단돈 7700원 짜리 요금이 있네요! 폰은 집에 남아있던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마지막 고민이 하나 남아있었는데, 빠른 개통 + 자잘한 혜택이나 사은품 등을 위해 셀프개통이 가능한 부모명의로 바로 개통 후 나중에 명의를 변경해줄 것이냐, 조금 귀찮아도 처음부터 자녀 명의로 개통을 할 것이냐 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바로 아이 명의로 개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저에게 중요한 순서대로
1. 부모명의로 개통시 해당 회선에서 성인인증 등등 핸드폰을 이용한 본인인증이 가능해짐 (분실시 위험!)
2. 명의변경시 프로모션 요금이 풀린다고 함
3. 귀찮아봤자 해피콜 오는거 하루이틀 기다리는 정도인데..
미성년자 명의 개통에 특별히 복잡하거나 어려운점은 없었습니다. 셀프개통 대비 구체적으로 추가되는 절차라고는 등본이나 가족증명서의 첨부 정도이고, 해당 절차 확인을 위해 알뜰폰의 장점 중 하나인 셀프개통을 누리지 못하고 1~2일 후 해피콜 통화가 되어야만 개통이 가능하다 정도 입니다. 실제로 해피콜은 개통신청 후 20시간 정도 만에 왔습니다.
개통한지 나흘째인데, 예상외로 아이가 핸드폰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개통해준 폰이 기존에 학습 도구로 사용하느라 매일 만지던 공폰이라 그런지, 이전에는 안되던 전화랑 카톡을 할수있게 됐다는 것을 기뻐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막 폰을 종일 붙들고 있거나 하지도 않네요. 지금처럼 앞으로도 폰에 빠지지 않고 필요할 때 '도구'로서만 잘 사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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