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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찾아보니

아반떼 N, 고급유 주유 필요할까? (취급설명서 기준)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스포츠카' 아반떼 N은 놀라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놀라움은 "이 가격에 이런 국산차를 살 수 있다니!" 라는 것이고, 기대감은 앞으로 계속해서 출시될 고성능의 현대차에 대한 것입니다.

 

주변 지인 중에도 벌써 이 차를 출고해서 타는 선배가 계시는데,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고급유 길들이기'가 매뉴얼에 나와있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문득 기억나서 직접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참고로, 현대차는 수입차와는 달리 홈페이지에서 각종 자료를 편리하게 다운받을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현대차의 각종 매뉴얼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hyundai.com/kr/ko/download-center

 

자료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회원 및 차량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자료실입니다. 지금 확인해보세요.

www.hyundai.com

 

가장 최근 출시 차량인 아반떼 N도 예외없이 취급설명서를 다운받을 수 있었고, 해당 내용은 '6장 - 시동 및 주행' 47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급유 길들이기'처럼 대놓고 알아보기 쉽게 제목을 썼으면 금방 찾았을텐데, 그런 표현이 보이지 않아서 천천히 목차를 읽어보아야만 했습니다. ^^;

 

취급설명서에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고급유 길들이기 방법

 

즉,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차량이 '고급유가 주유되어있다' 라고 판별하는 학습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그 방법으로 고속 정속 주행이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표와 차트를 읽어보면 고속 정속 주행이 불가능한 경우의 길들이기 방법이 더 어려운 것 같아보입니다. 예를들어, 국도에서 약 25초 동안의 40-120km/h 가속을 5분 이상 반복한다..? 그냥 어떻게든 가까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일 듯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차는 '고급유 판별 완료 전까지 엔진 보호 목적으로 최대 과급압을 제한' 한다고 합니다. 고급유 셋팅이라는 얘기네요. 그 결과, 정속 주행이든 아니든, 어쨌든 고급유 길들이기가 완료되는 시점(=학습 완료)부터는 위 차트에서 볼 수 있듯 최대 과급압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이 차는 고급유를 주유해야 하는 차는 아니지만, '최대 성능'을 쓰려면 고급유를 주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