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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찾아보니

2022년 6월 7일 부터 전자제품 목록통관 안됨

이번주에 오랜만에 아마존 직구를 했습니다. 카메라와 노트북을 넣을 수 있는 배낭을 하나 샀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직구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맘에 드는 품질과 디자인의 제품을 찾다보니 결국 기존부터 널리 알려진 유명 브랜드의 것들만 눈에 들어왔고,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지, 맘에 들만한 것들은 전부 20만원대 이상 가격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0만원 이하 가격대에서 겨우 하나 찾아낸게 이거였어요.

 

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

 

그래도 여전히 선뜻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여 오랜만에 아마존에서 같은 모델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아마존 미국 검색 결과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가격이 많이 차이나네요.. 우리나라까지 직배송까지 가능한데, 배송비 포함해서 49.11달러 입니다. 달러에 1260원을 적용해도 6만 2천원이 채 안 됩니다. 30% 할인인데... 원-달러 환율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도 너무 차이가 많이 나네요. 내일 당장 필요한 물건도 아니니, 시간이 약간 더 걸리더라도 직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에는 몰테일 '다해줌'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미국 memorial day 쿠폰 덕분에 최종 5만 6천원에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오늘 작성하고 있는 '2022년 6월 7일 부터 전자제품 목록통관 안됨'은, 오랜만에 직구를 진행하다보니, 혹시 더 괜찮은 배대지가 없나, 할인행사가 없나 검색을 하면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알게 된 사실입니다. 뽐뿌, 클리앙 등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고 있더군요.

 

해외에서 물건을 수입하면 반드시 '통관' 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개인 사용목적으로 수입하는 소량/소액의 특송물품들은 목록통관 아니면 일반통관을 진행하게 되죠. 목록통관이 뭔지, 일반통관이 뭔지는 관세청에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https://www.customs.go.kr/kcs/cm/cntnts/cntntsView.do?mi=2821&cntntsId=819)

 

쉽게 말하자면, 목록통관은 특송업체가 목록만 제출하는 것으로 수입신고가 생략됩니다. 빠르고 간편하죠. 결정적으로, 목록통관이든 일반통관이든 개인 면세 한도는 150달러인데, 목록통관시 미국발 물품에 한하여 면세 한도가 200달러 입니다. 특히 하드디스크, SSD, 애플 액세서리, 태블릿 등등 아마존 같은 곳에서 '핫딜' 뜨면 국내와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들에 대해 직구 수요가 많았죠. 이게 기존엔 200달러가 한도였던게, 6월 7일 부로 150달러로 줄어든겁니다. 많이 아쉽죠. 

 

'배제대상물품'을 제외하면 미국 직구시 세금없이 구매할 수 있는 한도는 여전히 200달러 입니다. 그 외엔 미국이든 그 외 국가든 목록통관 일반통관 상관없이 모두 150달러 입니다. 배제대상물품이 어떤 것들 인지는 아래 스크린샷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출처는 이 곳을 클릭)

 

아직 조금 헷갈리시나요? 댓글에 세 줄 요약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두겠습니다. ^^

 

 

네... 기존에 없었는데 이번에 추가된 11번을 보시면 됩니다.. (www.law.go.kr에서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