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동차잡지 오토카(Autocar)에 지난 3월 1일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실렸더랬죠. 현대차의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맡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과의 인터뷰 입니다. 요약하자면 "유럽 시장을 위해 G70 슈팅 브레이크를 만들어놨더니, '우린 왜건은 필요 없거든~' 이라고 하던 미국조차도 '미안, 그 말은 취소할테니 우리도 좀..' 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왜건의 무덤인 한국에도 곧 소개할거다" 라는 내용입니다.
기사를 접하고는, '에이 설마...'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뭐죠? 제네시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떡하니 슈팅 브레이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는 전부 해외시장용을 가져다 놓았지만, 제가 기억하는 한 국내에 판매하지도 않는 차량을 현대/기아/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 이런식으로 소개했던 역사가 없습니다.
제가 작년 봄에 G70 슈팅 브레이크의 어색한 옆모습에 대해서 작성했던 글이 있는데, 지금부터 옆모습 적응 뇌이징(!)에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SUV는 너무 싫지만 실용성은 중요한데, 현재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왜건 신차는 수입차 뿐이라서요.
2021.05.15 - [궁금해서 찾아 보니] -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 저 왜건 좋아합니다만...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 저 왜건 좋아합니다만...
엊그제인 5월 12일, 제네시스 G70의 왜건 버전인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가 정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국산 왜건에 슈팅 브레이크라는 모델명을 붙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나마 국내에
www.bonnie.co.kr
현재 국내에서 신차로 구입 가능한 왜건이 얼마나 없냐하면...
BMW 3시리즈 투어링 - 5,710만원 부터
볼보 V60CC - 5,330만원 부터
푸조 508SW - 5,190만원 부터
그에 비하면 G70는 세단이 4,110만원 부터인데, 왜건은 과연 얼마일까요? 유럽 여러 나라 말 중에서 그나마 제가 아는게 영어라, 제네시스 영국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았습니다. 영국 가격은 세단이 33,400파운드 부터, 왜건이 35,250파운드 부터 입니다. 가격 차이는 1,850파운드 - 원화로 약 300만원 입니다.
기본 가격이 4,400~4,500 정도면 위에 나열한 동급(D세그먼트) 수입 왜건과 비교해서 분명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동급 세그먼트인건 맞긴 한데, 2열 레그룸은 앞서 언급한 수입 왜건보다 이 차가 더 작습니다. G70 슈팅 브레이크 실물을 본 적도 없지만 분명히 작을겁니다. 왜냐하면, G70 세단을 제가 충분히 경험해 보았는데, 세단이 왜건 된다고 해서 2열 공간이 늘어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저한테는 충분한 크기 입니다. 차 크면 주차하기나 불편한거죠 뭐... ㅎㅎ
만 10세 넘은 독일 디젤 세단 한 대와 곧 만 5세가 되는 국산 디젤 SUV 한 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형편만 허락하는대로 가솔린 왜건과 전기 해치백으로 바꾸는 상상을 오랫동안 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덕분에 이 상상의 절반은 실현되는 시점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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