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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보니

코칭(coaching)을 배워보니

coaching 이라고 구글 검색. 코칭만 받으면 온 세상 모든 문제가 막 다 해결되고 성공하고 성장할 것만 같은 그런 @#$%@#$!$^!!! 

 

2020년 하반기부터 코칭(coaching)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업도 듣고 코칭 버디들 및 주변 사람들과 실습도 꾸준히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아예 자격 시험까지 준비중입니다.

 

업무상 저도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현장 코칭'이라는 이름을 붙인 과정으로 영업 및 서비스 현장에서 고객 응대 일을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사님들을 보내어 현장 밀착형 교육 및 코칭을 제공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특히 작년부터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많은 기업 교육 현장에서 코칭을 더욱 활발하게 활용하는 것이 최신 트렌드라는 소식을 접하고 아예 직접 배워보자고 결심했던 것이죠.

 

코칭을 직접 배워보니, 이전에 제가 '현장 코칭'이라고 이름 붙였던 활동들은 엄밀히는 '진짜' 코칭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 뿐 아니라 같이 일했던 다른 사람들도 코칭이 정확히 뭔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코칭'식' 접근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만 있었던 상태에서 일을 했었던 것이죠.

 

"나 요즘 코칭을 배워보고 있어", "전문 코치 자격 준비중이야" 라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하면 보통 "몇 번 들어는 봤는데 코칭이 정확히 뭐야?" 라거나 "무슨 운동 종목?" 같은 반응들을 보이곤 합니다.

 

 

코칭이 무엇인지에 대해 협회와 연맹 스스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 (사)한국코치협회 :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십이다.

- 국제코치연맹(ICF) : 코칭이란 고객의 개인적, 전문적인 잠재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감을 불어넣고 사고를 자극하는 창조적인 과정 속에서 고객과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다.

 

 

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 위키백과 : 코칭 인재 개발 기법의 하나로서, 코치와 코칭을 받는 사람이 파트너를 이루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효과적으로 달성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다.

- 두피디아(두산백과사전) : 개인이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인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시키고, 실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의미한다. (중략) 성취를 이루려는 개인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동기부여와 믿음을 심어주며,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정의를 한 그릇에 담아서 잘 섞어보니 1. 코칭은 기본적으로 개인에 대한 것이며, 2. 코치와 고객(코칭 받는 사람)이 파트너 관계를 맺고, 3. 고객 스스로 잠재력을 발휘하며 목표를 이루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 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설명해도 어지간해선 그 느낌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수업에서 배운 것처럼 이미 사람들이 익숙한 개념과 비교하여 설명하곤 하는데, 이 방식이 코칭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1. 트레이닝과의 차이점 : 트레이닝(training)은 기차(train)에서 유래했는데, 기차는 많은 사람들(=대체로 다수가 참여)을 태우고 정해진 종착역(=해당 교육의 목표)를 향해서 정해진 코스로 이동한다. 그에 반해 코칭(coaching)은 마차(coach)에서 유래했는데, 마차는 원하는 출발지(=개인의 현재 상태)에서 원하는 도착지(=개인의 목표)까지 개인이나 소수의 인원(=팀/그룹코칭)을 개별 맞춤화된 코스로 데려다 줄 수 있다.

 

2. 컨설팅과의 차이점 : 컨설팅(consulting)은 전문가인 컨설턴트가 직접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제안한다. 그에 반해 코칭은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3. 멘토링과의 차이점 : 멘토링(mentoring)에서 멘토(mentor)는 해당 분야의 선배이자 전문가로서 멘티(mentee)에게 조언과 팁을 제공한다. 하지만 코치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적극적인 경청과 적절한 질문들을 사용하여 고객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이끈다.

 

4. 상담과의 차이점 : 상담(counseling)에서는 상담자의 심리학적 교양과 기술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정서적 고통을 해결한다. 코칭은 정서적 이슈 뿐 아니라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며, 고통의 해결 보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목적을 둔다.

 

 

올해 저는 국제코치연맹에서 부여하는 인증 코치 자격 중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PCC(Professional Certified Coach)에 도전합니다. 앞으로 AI에 의해 대체되지 않을 분야는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다행히 저와 잘 맞는 분야인 것 같고 또 저의 코칭을 받아보신 분들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을 주실 때면 보람까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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