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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써보니

KLOCKIS - 시계, 온도계, 알람, 타이머

이케아에는 가구보다도 소소한 생활 소품들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재미가 확실히 쏠쏠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직접 써보니'는 3,500원 짜리 시계/온도계/알람/타이머 입니다. 무엇보다도 가격 자체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들과 비교해도 단연 낮을 뿐 아니라, 깔끔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방법, 뛰어난 만듦새 등 가격대비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우수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온습도계(많이들 쓰시는, 얼굴표시 나오는 것)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항상 두고 썼는데, 애들이 커가면서 잠자는 방을 분리하다보니 방마다 약간씩 차이나는 온도를 정확하게 체크하고 싶어졌고, 마침 그런 생각이 들 때 즈음에 이 제품이 눈에 채여서 바로 집에 데려왔습니다.

 

 

사용방법은 디자인 만큼이나 단순합니다. 별매인 AAA건전지 두 개를 장착하고, 설정을 원하는 기능 쪽으로 제품을 회전시킨 상태에서 후면의 SET 버튼과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면서 현재시각/날짜/타이머/알람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알람같은 경우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데, 스마트폰 알람 기능을 대부분 익숙하신 요일별 지정 기능 같은 것은 없고 오로지 시간 설정 및 알람 기능의 온/오프 설정 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깨우는 용도로의 알람으로는 충분하겠습니다.

 

 

타이머 기능은 실생활에서 얼마나들 쓰시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리할 때 외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타이머의 경우 셋팅한 시간이 있을 경우, 기기를 타이머로 놓을 때마다 별도 조작없이 바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홈트 하시는 분들께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물건을 구매했을 때에는 흰색만 제 눈에 보였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다른 물건들을 구경하다보니 세 가지 컬러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형태와 기능 그리고 가격은 모두 동일한데 제품명이 KLOCKIS(클로키스)가 아닌 LÖTTORP(뢰토르프)이고, 색상은 아래 사진과 같이 핑크/블루/옐로우 세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앞에 놓인 KLOCKIS를 다시 바라보니, 이케아 매장에서 네 가지 색상이 모두 한 곳에 모여있었더라도 흰색을 선택했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