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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어 발음은 괜찮은 것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유창한' 발음은 기본적으로 '미국식으로 굴리는' 발음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완전히 포화된 미국식 영어 교육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영국식 발음' 교육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미국식 또는 영국식 발음에 대한 집착이 영어 공부를 가장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또는 어린 시절부터 영미권에 살면서 영어를 '배워서'가 아니라 '익혀서' 하게 된 경우가 아니고서야, 우리 모두는 외국어로서 영어를 학습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인의 외국어 학습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귀와 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걸러낸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말에는 없지만 영어에는 있는 f, v, z, r, th 등이 떠..
당신의 일상에 영어가 필요하십니까? 영어를 언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배우셨나요? 영어가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포함된 시점이 1997년(제6차 교육과정 2차 일부 개정)이라고 합니다. 80년대 중반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은 중학교 때부터, 그 이후에 태어나신 분들은 초등 3학년 때부터 공교육으로 영어를 배웠을 것입니다. 부모님의 교육열 덕분에(?) 이미 그 이전부터 영어를 사교육을 통해 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게다가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 70% 정도에 이르는 점과, 전공과 관계없이 졸업 요건으로 공인 영어성적을 넣어 대학생 대부분이 4년 내내 어떻게든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대졸 성인들은 최장 14년까지 '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셈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영어를 이미(!) 공부 했는데도 "영어 공부 해야 되..
자동차세 연납, 정확히 얼마 할인? 저는 수년째 자동차세를 1월에 연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6월과 12월 2차례 납부하도록 되어있지만, 세금을 무려 '10% 할인'해준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제 경우는 결혼 후에도 부부 각자의 차량을 계속 이용하기 때문에, 두 대의 자동차세가 아주 적은 돈도 아니기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도 시작이 무려 1994년이라고 하는데, 정부의 세수에서 자동차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국가 및 지자체에서는 할인을 해서라도 자동차세를 잘 거두는 것이 매우 중요한가봅니다. 기존에는 10%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10%다, 아니다 9.15%다, 말이 다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둘 다 맞습니다. 아래 제가 올린 사진은 자동차세 연납 고지서입니다. 참고로, 연납 고지서는 전년..
자급제 핸드폰을 구매해보니 스마트폰은 사실상 생활의 필수품인 동시에 항상 소지하는 물품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비싼 것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구매하면 끝이 아니라 매달 통신사에 비용을 내야만 통신기기로서의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자체가 일단 고가인데다가 스마트폰을 쓴다는 것은 곧 데이터 사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각자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을 고려하여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기기값을 포함한 통신비가 개인 및 가계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저도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021년 1월 8일 기준 최신 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면 정말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까? - 쏘렌토 (MQ4) 편 처음에는 쏘나타만 생각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쏘렌토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 두 편으로 나누어서 이어 쓰는 글입니다. 글을 쓰게 된 배경이나 비교하는 조건 등은 앞서 서술하였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쏘나타 편 보기) 쏘렌토의 경우 직접적인 파워트레인간 비교가 살짝 애매한 것이, 두 내연기관 모델은 출력차이가 꽤 크고,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적용되는 휠의 사이즈가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셋팅을 했기 때문에 유류비+차량 가격 이라는 큰 틀을 비교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아서 같은 방식으로 비교해봤습니다. 쏘나타의 경우에는 2.0 LPi에 기본트림인 '스마트'가 없어서 '프리미엄'으로 통일하여 차량 가격을 비교했는데, 쏘렌토의 경우는 하이브리드에 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면 정말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까? - 쏘나타(DN8) 편 2020년 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의 취득세가 최대 90만원까지 감면되던 것이 2021년 부터는 최대 40만원으로 50만원이 줄어들게 된 탓에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많이 증가하였다는 기사가 2020 연말에 많이 보였습니다. 정확한 대수는 12월 판매량 집계가 나오면 알 수 있겠지만, 여러 기사들의 내용으로 보아 아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사상 최대였을 듯합니다. 물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가 단돈 50만원 때문이라기 보다는, 과거에 비해 다양해진 차종, 우수한 연비(=경제성), 디젤 수요의 대체, (전기 모터 주행시) 정숙성, 친환경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대체로 우수한 연비와 세제 혜택 때문인 ..
벨로스터 N, DCT, 그리고 863만원 어치의 N 퍼포먼스 파츠 지난 4월 17일,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에 드디어 습식 8단 DCT가 적용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주말을 지나 21일에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고성능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제대로 만든 핫해치로 호평을 받고 있는 i30 N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벨로스터 N은 수동변속기로만 제공이 되었기 때문에 현대의 N을 맛보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기존 자사 차량들의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7단 DCT를 폭넓게 도입하였으나, 낮은 배기량 및 출력을 가진 차량들의 효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적용한 DCT이기 때문에 습식이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건식이 먼저 개발 및 도입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세계 유수의 고성능차에 장착된 DCT들은 모두 습식이..
저만 몰랐습니까? - 공시로 구매한 휴대폰, 18개월 채우면 선약 신청 가능 휴대폰 관련한 세 번째 글 되겠습니다. 가족 5인 합산 30년 이상 및 선택약정을 통해 SKT 55% 할인받기 글(←클릭!)의 마지막 표에 보시면, 표에 등장하는 4인 가족구성원 중 저만 아직 추가 25% 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공시지원금(공시와 선약의 개념을 잘 모르신다면 클릭!)을 받고 구매한지 24개월이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 그럼 오늘도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SKT의 경우 공시지원금을 받고 개통한 휴대폰을 24개월 약정을 채운 이후에도 당분간 계속 사용할 생각이 있다면, 18개월을 채운 후 내 폰 그대로 19개월째 부터 선택약정 25% 할인을 신청하여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모든 내용은 SKT 기준) 공시지원금을 받고 '저렴하게' 개통한 휴대폰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