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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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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 되면서 비율 망친 BMW 두 대 저는 후륜구동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몇 가지 이유를 꼽아보자면, 1. 주행 성능이 좋다 2. 승차감이 좋다 3. 비율이 멋지다 정도가 떠오릅니다. 그러다보니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이 꼽는 소위 '명차'들은 역시나 거의 대부분 후륜구동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륜구동차 잘 만드는 현대차 조차도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전부 후륜구동을 채택하고 있죠? 사실 제가 꼽은 세 가지 이유들 중 1, 2번은 기술의 발전으로 상당히 커버가 되고 있지만, 특히 3번은 정말 기술 발전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본래 여러 브랜드들 중에서도 BMW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몇 년 전부터 디자인적인 면에서 - 특히 콧구멍의 크기 및 형태 등으로 '까이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 후륜 조향 시스템 국산 승용차에서도 드디어 뒷바퀴를 '조향'하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기술은 크게 새롭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다보니, 오히려 '이제서야?'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더욱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현대에서 이미 NF쏘나타 시절에 AGCS라는 옵션을 내놓기도 했었지'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AGCS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후륜 조향 기술과는 약간 다른, 코너링 시 바깥쪽 뒷바퀴(아래 자료에서 '후륜 선회 외측휠')의 토우인 각을 조절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혁신적인 접근이라 당시 독일 자동차 잡지에서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었다는데, 현실에서는 쏘나타에 이런 훌륭한(?) 옵션을 선택할만한 수요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이후 소리소문없이 사라..
삼성 모바일 순정 액세서리에 눈 돌아가는 날이 올 줄이야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 폴드3/플립3 잘 팔린다고 언론에서 난리네요. 최신 전자제품에 막 열광하는 인생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주변에 전작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얼마나 뭐가 좋아진게 있는지 홈페이지를 잠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시선이 고정되네요.. 바로 플립3 액세서리 입니다. 최신 모바일기기에 돈 쓰는게 '아쉬워서' 보통 한 세대 전 모델을 구매하다보니, 폰을 보호하기 위한 케이스도 항상 한 철 지나서 천 원 미만에 판매하는 가장 기본 젤리케이스 정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호목적에만 충실한거죠. ^^; 고가의 순정케이스를 구매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특히 플립같은 경우 접었을 때 크기가 손 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으면서도 펼쳤을 때는 길어지..
통신 3사 영상통화 요금 5월 말에 작성했던 글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인데 왜 요금이 추가로 나왔죠? 이후 블로그에 유입된 검색어들을 살펴보니, "그래서 영상통화 요금이 얼마냐?"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서 후속으로 본 글을 작성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는 해답을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로 유입이 되었던 것이겠죠..) 짧게 결론만 정리합니다. 통신3사 공통입니다. 유/무선 외 부가통화에 대한 무료 통화시간이 포함된 요금제의 경우, 음성통화(1588 등)는 1초씩 차감이지만 영상통화는 1.66초씩 차감입니다. 예를들어, 100분의 부가통화가 설정되어 있는 요금제를 영상통화로만 사용할 경우 60.2분, 즉 약 1시간 이후로는 과금이 ..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인데 왜 요금이 추가로 나왔죠? 블로그를 1년 좀 넘게 운영하면서 제 글들의 조회수를 살펴보니, 1~3위의 인기글(조회수 기준)에 통신요금과 관련된 두 편의 글이 항상 포함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통신요금을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인터넷으로 뉴스기사들을 읽다가 아래의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사를 읽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무제한'이라는 제목에 낚여(?)서 자기가 쓰는 요금제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신 3사 및 그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 모두 데이터/음성/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들을 공통적으로 제공합니다만, 그들이 말하는 '무제한'은 진짜 무제한이 아닙니다. ..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 저 왜건 좋아합니다만... 엊그제인 5월 12일, 제네시스 G70의 왜건 버전인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가 정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국산 왜건에 슈팅 브레이크라는 모델명을 붙인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나마 국내에 알려졌던 슈팅 브레이크라는 이름이 붙은 차는 2013년 전후 정식 수입이 되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CLS 슈팅 브레이크 정도가 떠오릅니다. 왜건(wagon)이라고 하면 너무 짐차 느낌이라 그런지,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왜건 대신 다른 이름을 사용합니다. 주요 세단 모델의 왜건형을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에스테이트(estate), BMW는 투어링(touring), 아우디는 아반트(avant)라는 이름을 각각 붙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왜건은 세단의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적재..
(D)SLR, 굿바이! 제목을 먼저 써놓고 수차례 곱씹어보니, 진부한 제목인 것 같기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아빠 (또는 엄마) 사진사라면 집에 렌즈교환식 카메라 한 대 쯤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이 대목에서 "폰카가 이렇게 좋은데 뭘 굳이 카메라를 따로 써요?!" 라고 하시는 분들은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이점 및 심도(depth)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나 관심이 없으신 경우가 대부분이실텐데, 이쯤에서 가볍게 뒤로가기를 눌러주셔도 되겠습니다. ^^; 팩트는, CIPA(Camera and Imaging Product Association, www.cipa.jp/index_e.html) 데이터에 따르면 '카메라'라는 제품의 출하 대수가 1999년 디지털 카메라를 통계에 잡기 시작한 이후 ..
사고싶다 아이오닉 5 (제원 포함) 오랫동안 기다려온 현대의 IONIQ 5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컨셉카와 티저 이미지로 이미 많은 부분이 노출 되긴 했지만, 선명한 공식 이미지들 및 함께 발표된 기본 제원을 통해 그간의 예상들을 좀 더 명확하게 - 그리고 과연 살만한 전기차가 나왔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GMP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니 얘기가 거창하게 많았었는데, 사실 현대차 정도 되는 브랜드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주행거리 때문에 시장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미 2011년도에 컨셉카로 선보였던 BMW i3가 보여줬던 구조가 딱 지금 현대가 보여주는 후륜구동 기반의 E-GMP와 형태면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체의 크기는 이미 한참 전부터 휠베이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