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9일자로 PCC(Professional Certified Coach) 인증을 국제코칭연맹으로부터 취득 하였습니다. 코칭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협회니 연맹이니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채 '내가 그동안 외국계 회사만 다녔는데, 앞으로 살면서 아무래도 국제 자격이 쓸모가 많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국제코칭연맹의 자격을 목표로 여러 과정들을 수강하였는데, 결론적으로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 2020년 6월 부터 자격증을 손에 쥔 2022년 1월 초까지 꼬박 1년 반이 걸렸네요.
코치들이 흔히 ICF(International Coaching Federation)라고 부르는 국제코칭연맹은 세 가지의 국제 코치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ACC, PCC, MCC가 그것인데, 기본적으로 코칭 경력(=시간) 및 각 레벨별 교육 이수 시간 등으로 구분지어진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참고: http://www.icfkorea.or.kr/qualification/)
ACC (Associate Certified Coach) - 100시간 이상의 코칭 경험 (그 중 75시간 이상 유료 코칭)
PCC (Professional Certified Coach) - 500시간 이상의 코칭 경험 (그 중 450시간 이상 유료 코칭)
MCC (Master Certified Coach) - 2500시간 이상의 코칭 경험 (그 중 2250시간 이상 유료 코칭)
ICF의 이와 같은 코치 자격과 유사한 구조의 것이 한국코치협회(KCA, Korea Coach Association)에도 존재하며, 간략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ICF와 마찬가지로 레벨별 소정의 교육 이수 시간 등이 요구됩니다. 정확히는 우리나라 자격증이 국제 자격증 대비 준비할 것들이 더많습니다. (참고: http://www.kcoach.or.kr/03certi/certi0101.html)
KAC (Korea Associate Coach) - 50시간 이상의 코칭 경험
KPC (Korea Professional Coach) - 200시간 이상의 코칭 경험 (그 중 40시간 이상 유료 코칭)
KSC (Korea Supervisor Coach) - 800시간 이상의 코칭 경험 (그 중 500시간 이상 유료 코칭)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을 '코치'라고 소개하거나, 상사나 선배가 '코칭을 해주겠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위에 언급한 여섯 가지 자격증 중 최소한 KAC 자격증도 없는데 자기 자신을 코치라고 한다면 그 분은 그냥 '자칭 코치' 입니다. 물론, 그 '자칭 코치'께서 본인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얘기를 해주는 것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전문 코치'라는 직업이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코칭을 상담이나 심리치료, 컨설팅, 멘토링과 구분해서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보니, 한국코치협회 또는 국제코칭연맹의 자격증 보유 여부가 필수 조건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 자신도 이미 교육담당자로 일하던 7~8년 전만 해도 코칭하실 분을 찾을 때 협회 자격증 여부를 (잘 몰랐기 때문에) 요구하지도 않았었으나, 지금은 업무상 함께 일할 코치분들을 고용할 때 KPC 또는 PCC 이상 자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집에서 요리를 척척 만들어낸들 조리사자격증이 없다면 제대로 된 대형 식당이나 호텔에 월급받는 요리사로 취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물며, 사람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하는 일에 대한 전문 지식 및 누적 경험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역시 협회/연맹의 코칭 자격증 보유 여부 확인 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코치가 진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걸까요?
우리 한국코치협회의 경우 협회 홈페이지 내에 '인증코치리스트'라는 메뉴를 만들어두었습니다. 거기에서 코치를 검색할 수도 있고, 해당 코치의 자격이 현재 유효한지 여부도 또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한국코치협회는 자격 획득 및 유지를 위해 협회 가입과 연회비 납부가 필수 입니다. (국제코치연맹은 자격증 취득과 연맹의 회원 가입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국제코칭연맹의 경우 제가 검색해 본 바로는 세 가지 방법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첫째는 find a coach 메뉴인데, 여기에서는 연맹 정회원인 코치만 검색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멤버가입을 안했더니 제가 검색되지 않더라고요. 정회원 혜택이네요! 참고로 연회비 300달러 입니다. (https://experiencecoaching.com/find-a-coach/)
둘째는 verify a coach 메뉴 입니다. 여기서는 코치 이름을 넣어서 현재 자격이 유효한지와 연맹 회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네요. (https://coachingfederation.org/find-a-coach/verify-a-coach)
셋째 방법은 좀 새롭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소통을 많이하고 소셜미디어(SNS) 또한 비즈니스 도구로 폭넓게 활용되는 추세에 따라 digital badge라는 것이 자격증과 함께 각 코치에게 부여됩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 것인데, 이미지를 클릭하면 credly.com이라는 사이트에 연동된 제 정보로 연결이 되어서 자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네요. 소셜미디어, 이메일 시그니처 등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링크드인 유저들은 이미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국제코칭연맹 ICF 관련 궁금증이나 자격증 취득 절차 등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리플 남겨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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